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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나 예술가들의 창조를 이끄는 도구 / 13가지 생각

by JJJlee 2022. 4. 29.

창조를 이끄는 13가지 생각도구

교육자나 독학자, 부모들이 맡아야 하는 일이 바로 이것이다. 실재장, 이 둘을 재결합하는 일, 창조성이 뛰어난 사람들은 그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 그 방법을 알려준다. 그들이 각자 발견한 것들을 한 군데로 모은 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생각의 도구들인데, 이것이 야말로 창조적 이해의 핵심이다. 이 도구들은 관찰, 형상화, 추상화 패턴인식, 패턴 형성, 유추, 몸으로 생각하기, 감정이입, 차원적 사고 모형 만들기, 놀이, 변형, 그리고 통합이다. 세상에 관한 모든 지식은 처음에는 관찰을 통해 습득된다. 보고 듣고, 만지고, 냄새 맡고, 맛을 보고, 몸으로 느끼는 것들 말이다. 이 런 느낌과 감각을 다시 불러내거나 어떤 심상으로 만들어 머릿속에 떠올리는 능력이 바로 형상화다. 실제로 과학자나 화가, 음악가들은 그들이 실제로 보지 못한 것을 마음의 눈으로 보고, 아직 세상에 나 온 적이 없는 노래나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한 번도 만진 적 없는 어 떤 것들의 질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이 감각적 경험과 감각적 형상은 너무 많고 복잡하기 때문 에 창조적인 사람들은 필수적인 생각도구로서 추상화를 활용한다. 피카소 같은 화가 건 아인슈타인 같은 과학 자건 헤밍웨이 같은 작가건 간에 그들은 복잡한 사물들을 단순한 몇 가지 원칙들로 줄여나갔다.

 

추상화는 바로 '이것'

이 단순화는 자주 패턴화와 짝을 이룬다. 패턴화는 다시 두 부 분으로 나뉜다. 첫째, 패턴인식은 자연의 법칙과 수학의 구조를 발 견하는 일뿐만 아니라 언어와 춤, 음악의 운율을 발견하는 것이고, 그림의 경우 화가의 형식적 의도를 감지하는 일과 관련되어 있다. 패턴을 안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첫걸음이다. 음악이나 미 술, 공학, 혹은 무용, 그 어떤 분야이건 간에 기발한 패턴을 형성한다. 는 것은 단순한 요소들을 예상외의 방법으로 조합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보다 흥미로운 것은 패턴이 스스로 패턴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게다가 패턴 속에 들어 있는 진다. 명백히 달라 보이는 두 유하고 있음을 깨닫는 일이 술작품, 불후의 과학에 들어 있는 패턴을 인식한다는 것은 곧 유추로 이어 다만 보이는 두 개의 사물이 중요한 특질과 기능을 공 으으 깨닫는 일이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문학과 예 보호의 과학이론, 공학적 발명을 이루어내는 일의 중심에 놓여 있는 것이다. 그들은 언어와 상징 이전의 것이다. 바로 몸으로 생각하기 가 정확히 그다 이 전화히 그런 것인데, 생각이란 것이 먼저 감각과 근육, 힘줄과 피 비를 타고 느낌으로 다가오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이 의사표현으로 말과 공식을 발견하기 훨씬 이전부터 수많은 창조적인 사 가드으 어떤 생각의 덩어리가 솟아오름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몸의 감각과 근육의 움직임, 감정들은 보다 정련된 사고의 단계로 피어오르게 하는 도약대 역할을 한다. 운동선수와 음악가는 동작의 느낌을 상상하고, 물리학자와 미술가는 몸 안에서 전자나 나무의 움 지인과 긴장을 감지한다. 감정이입은 몸으로 생각하는 것과 긴밀하 게 연결되어 있다. 많은 창조적인 사람들은 뭔가를 생각할 때 자기 자신을 잊는다고 말한다. 나를 잊고 그것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배우들은 맡은 배역을 자신의 일부로 만든다.

과학자나 의사, 화가 역시 배우들처럼 일종의 연기를 통해 다른 사람이나 동물, 나무, 전 자, 별이 된다. 생각도구 가운데 공간적 경험에 근거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바로 다차원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다차원적 사고란 어떤 사물을 평면으로부터 끌어내어 3차원 이상의 세계로, 지구로부터 우 주로, 시간을 통과하여 심지어 다른 세계로 옮길 수도 있는 상상력을 일컫는다. 이것은 생각도구들 중에서 가장 알려지지 않은 도구지만 공학, 조각, 시각예술, 의학, 수학, 천문학 분야에서 반드시 필요한 능 력이다. 평면적 차원의 '그림'을 보다 높은 차원 속으로 옮겨 해석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개괄한 생각도구는 아주 기본적인 것들이다. 그중 어떤 것도 다른 것들과 따로 떨어져서 조재학 수 없다. 몸으로 생각하기는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일과 분리될 수 없다. 유추는 패턴인식과 패턴 형성에 의지하고 있다. 패턴화는 다시 관찰에 의지하고 있다. 그럼에 도 불구하고 배우고 실습하는 과정에서는 각각의 생각도 구들을 분리할 수 있다. 그 밖의 생각도 구들은 보다 높은 단계의 것들로서, 기본적인 생각 도구들을 기반으로 통합한 것들이다. 어떤 대상과 개념을 모형으로 만드는 것은 다차원적 사고, 추상화, 유추, 손재주의 결합을 요구하는 작업이다. 시인과 작가들은 앞 세대의 작가들이 남긴 전범을 보면 서 장르의 패턴을 익힌다. 화가나 조각가들은 대형작품을 제작하는 준비단계로 스케치를 하 거나 작은 모형을 만든다. 무용수들은 일반 사람들의 동작에서 안무를 뽑아낸다. 의사들은 특수한 인체모형을 놓고 시술 과정을 배운다.

 

엔지니어들은 작업모형을 다루면서 설계를 검토한다.

놀이는 또 다른 통합적인 생각도 구로 몸으로 생각하기, 감정이입, 역할 연기와 모형 만들기 등의 생각도 구들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놀이는 작업에 즐거움을 불어넣어 주며 관습적인 절차나 목표, 게임 의 법칙 등을 크게 중시하지 않는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다는 이유만으로 기존 과학과 예술, 기술의 한계에 장난스럽게 도전한다 는 것은 기발한 생각들이 탄생하는 가장 흔한 방법 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변형은 하나의 생각도구와 다른 생각도구 사이, 그리고 생 각의 도구들과 공식적인 의사전달 언어 사이에서 일어나는 변환 과정이다. 생활에서 우리는 마음이나 몸에서 느껴지는 불편함을 통해 문 제를 포착한다. 그러나 그 해결책에 대해서는 말이나 동작, 혹은 방 정식을 가지고 논리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느낌에서 의사전달로 이는 데에는 거쳐야 할 일련의 단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서 무제를 이미지나 모형으로 변환하고, 면밀한 관찰과 실험 패턴을 찾아내고, 패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을 가지고 추상 하하여 그것을 다시 모형으로 만든다. 그런 다음 감정이입과 역할 연구에 다양한 해결책들을 모색하며 '놀아 본다. 그러고 나서 마 지막으로 자신이 깨달은 것을 가장 잘 표현해줄 수 있는 '언어'를 찾는다. 변형은 나머지 다른 생각도 구들을 한데 엮어서 하나로 기능 하는 전체로 만들고 각각의 기술을 다른 기술들과 상호 접합시킨다. 끝으로 가장 중요한 통합은 지금까지 설명한 생각도 구들의 완결을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해한다 understanding는 것은 항상 통합적이며 많은 경험의 방식들을 결합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통합에는 두 개의 기본적인 요소가 있다. 하나는 공감각으로, 이는 동시에 복수적으로 감각하는 것을 일컫는 신경학적 예술론적 용어다. 어떤 소리는 색채를 유발하며 어떤 맛은 촉각이나 기억을 불 러낸다. 통합은 지식의 통합을 전제로 한다. 통합된 지식 안에서는 관찰, 형상화, 감정이입과 기타 생각도 구들이 유기적으로 작용한다. 이 작용은 앞서 설명한 변형의 경우에서처럼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며 기억, 지식, 상상, 느낌 등 모든 것들이 따로따로가 아닌 전체로, 그리고 몸을 통해서 이해된다. 이 단계에서 토크를 숫자로 표시하는 방정식이 실제로 문을 열 때 손에 느껴지는 회전력으로 직접 다가온다. 우리는 이것을 몸과 마음, 감각과 분별력을 이어주는 통합적 이해라고 부르는데 이것이야말로 생각도구를 가르치는 일의 최종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생각의 도구들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이상 열세 가지 생각도구와 관련해서 여섯 개의 중요한 점들을 거 론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 우리의 이론은 창조적인 사람들이 실제 사용했던 사고방법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조각가 브렌트 콜린스 Brent Collins는 우리가 말한 생각도구의 틀 안에서 자신의 창작과정을 수행하고 이해하고 있다. 그는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러한 생각 도구들이 어떻게 쓰이는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맨 처음에 나는 평 면적인 형판을 만들어본다. 조각작품을 이루는 전체적인 수학논리 를 이 형판에서 읽는다. 형판은 조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공간적 사고의 지침을 준다. 그런 다음 보통의 목공도구를 가지고 작업에 들어간다. 그러면서 점차 나는 내 작품의 완성본을 머릿속으로 떠올 려볼 수 있게 되고 느낄 수 있게 된다. 선형線形패턴이 추상의 형태 로 나타난다. 그는 차원으로 생각하기, 모형 만들기, 몸으로 생각하 기, 형상화, 추상화, 통합 등 우리가 말한 거의 모든 생각도구들을 사 용하고 있다. 우리가 앞으로 인용할 다른 사람들의 경우도 거의 비슷 하다. 둘째, 우리는 이러한 생각도구에 주목한 최초의 사람들이 아니다. 한 세기 전에 우생학자 프랜시스 갤턴Francis Galton은 당시 천재로 불 리던 사람들을 연구했다. 그의 관찰에 의하면 그 천재들은 사물을 머 릿속으로 상상하는 데 능했고, 몸으로 생각했으며, 수리적인 관념들 을 구체적인 것으로 변형시키는 경향을 보였다. 갤턴의 이 작업은 우 리가 창조적 사고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귀중한 통찰을 제공해 주었다. 현재와 과거의 창조적인 인물들을 연구하면서 우리는 창조 적 상상에 대한 갤턴의 생각을 한층 더 확장해나갔다. 이 책에서 기술하고 있는 생각의 도구들은 창조적인 사람들이 본인 스스로 사용 한다고 말한 것들이며, 그들의 창작과정을 연구해본 결과 우리는 그 들이 정말로 이것들을 사용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셋째, 우리는 이 생각도구들이 환상과 실재 사이에 다리를 놓아 통 합적 이해를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금속학자이면서 인 문학자, 또 화가이기도 했던 시릴 스탠리 스미스는 생각의 도구들이 그 본질상 실제적인 것과 상상의 것, 창조된 것들 사이에 영속적인 연결망을 만들어준다고 했다. 생각도구란 사물을 통합하는 것이다. 네째, 우리는 이 생각도구들이 지식을 습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고 싶지는 않다. 이 도구들은 유전적인 지능을 알아내 거나 특정한 뇌의 기능을 밝혀내는 일에 사용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 것들은 뇌의 해부학적 구조나 신경단위체계와는 관련이 없다. 생각 도구들은 글자 그대로 '도구'일 뿐이다. 이것들은 빗자루나 칼, 강판, 압설자, 믹서 등과 똑같다. 실천력과 결심만 있으면 누구나 이 도구 들의 사용법을 배울 수 있다. 우리는 이 도구들이 논리학 같은 분석 도구나, 말이나 방정식 같은 의사전달도구들과 병행적으로 사용되기 를 원한다. 이 생각도구들은 보조적인 것이지 다른 인지기술을 대체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다섯째, 주방기구를 능숙하게 다룬다고 해서 요리법을 혁신시킬 수 있는 게 아니듯이 독창성은 쉽게 얻어지는 게 아니다. 그러나 그 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요리사나 생각하는 사람도 장비 다루는 법을 연습하지 않는다면 창조적으로 될 수 없다. 생각도구들은 창조성에 있어 필수적이다. 그리고 이 도구들은 혁신적인 결과를 염두에 두고 사용되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쓰임새는 교육에 있다.

우리의 교육시스템이란 것은 우리들의 인지적 창조적 이해를 구현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가 창조적 사고를 이 해하는 데 실패한다면 창조적인 인간을 육성하는 교육시스템 자체를 포기해야 한다. 역으로 창조성의 본질을 이해하고 있는 사회라면 교실에서 그것 (창조성)을 키워낼 수 있다. 우리는 이 도구들이 지성과 상상력을 동 시에 배양시키기를 원한다. 그리하여 마음의 지식과 몸의 지식이 어 떻게 결합되는지, 그리고 많은 예술가와 과학자, 무용가, 공학자, 음 악가, 발명가가 생각하고 창조하여 우리의 삶을 밝게 비추었던 저 '놀라운 것들이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그 광휘로운 세부를 드러내 주 기를 희망한다. 이것은 불가능하고 몽상적인 바람인가? 아마 그럴지도 모르겠다. 지식은 점점 더 빠르게 파편화되고 있고 진정한 이해는 점점 더 보기 드문 일이 되고 있다. C. P. 스노우 C. P. Snow가 말한 '분리된 두 문 화들은 점점 더 수가 늘어나서 상호소통이 되지 않고 있다. 우리에 게 주어지는 정보는 점점 더 많지만 정작 우리는 그것을 점점 더 적 게 이해하고 이용한다. 만일 사회가 '통합적 이해에 이르는 통로를 대중에게 열어주지 않는다면 정보혁명은 쓸모없는 것이 될 뿐만 아 니라 인류문명에도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다. 우리는 생각도구를 가지고 환상과 실재를 통합함으로써 이해에 도 달해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정확한 위치에 손을 대고 문을 밀면 앞날은 활짝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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